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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크리스천 성장소설

"잘 하지 못해도 괜찮아, 자라고 있으니까 3"

J-Way. SoG 2025. 3. 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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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이네 가족이 교회에 등록한 지 몇 주 후, 부모님은 '순'이라는 작은 공동체에 들어가게 된다. 순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금세 효원은 순모임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게 된다.

효원이네 순의 순장님은 참 특별한 분이다. 하얀 머리에 깊은 주름이 있는 순장님은 늘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무엇보다 순장님은 운전을 하지 않으신다. 이유를 듣고 효원이는 깜짝 놀란다. "차를 안 타세요? 왜요?" 순장님은 웃으며 대답하신다. "나는 버스랑 택시를 타면서 예수님을 전하려고 운전을 안 해." 효원은 '전도를 하기 위해 운전을 안 한다'는 순장님의 말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순장님의 진심이 느껴진다. 매번 순장님은 누군가의 기도 제목을 적어와서 순원들과 함께 기도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효원의 부모님은 큰 은혜를 받는다.

순모임에 또래의 남동생과 여동생들이 있다. 효원이는 누나로서 동생들을 잘 챙기며 순모임에서 '어린이 순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아이들이 예배 시간에 조용히 집중하도록 돕거나, 함께 게임을 하며 순모임이 끝난 후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게 돕는다. 어린 동생들이 효원을 믿고 따르면서 효원은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키워간다.

효원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대에 서는 것도 즐거워해서 교회 찬양팀에 들어가게 된다. 찬양팀은 매주 수요일과 주일에 모여서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떨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원은 무대에 서는 것이 즐겁다. 찬양할 때면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 같아 기쁘다.

어느 주일 아침, 찬양팀의 한 친구가 감기에 걸려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선생님이 난처해하자, 효원이의 손이 번쩍 올라간다. "저... 제가 할게요!" 예상치 못한 용기에 선생님은 놀라며 묻는다. "효원아, 할 수 있겠어?" 효원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고개를 끄덕인다.

드디어 예배가 시작된다. 효원은 긴장한 채 자리에 선다. 처음엔 목소리가 떨렸지만, 한 절 한 절 찬양을 부를수록 마음이 차분해진다.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찬양을 마치자 예배당 안이 은혜로 가득 찼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감동이 묻어났다.

예배 후, 순장님이 효원에게 다가와 말씀하신다. "효원아, 하나님이 너를 참 기뻐하실 거야. 오늘 찬양, 참 은혜로웠어."

그날 밤, 효원은 침대에 누워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한다. "하나님, 저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싶어요. 오늘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해요."

효원은 알게 된다. 교회에서의 찬양팀 활동이 단순히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하는 중요한 사역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더욱 자라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효원은 순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찬양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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