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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크리스천 성장소설

"잘 하지 못해도 괜찮아, 자라고 있으니까 6"

J-Way. SoG 2025. 4.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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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응답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

시간은 흘러, 효원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다. 신앙도, 키도, 생각도 부쩍 자란 효원은 이제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전교 어린이 회장단 선거다. 친구들의 대표가 되어 학교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큰 책임이자 특별한 기회였다. 효원은 많은 고민 끝에 5학년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다.

기도도 많이 했다. “하나님, 저를 사용해주세요. 학교에서도 하나님의 빛이 되고 싶어요.” 부모님도 효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함께 기도해 주셨다. 교회 선생님, 순을 포함한 공동체의 가족분들 , 심지어 아빠의 아버지학교 지인들까지 효원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주변의 기대가 커질수록, 효원도 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단 두 표 차이로 낙선. 효원은 차점자로 이름이 불렸고, 손뼉을 치며 축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으려 애썼지만, 마음은 울고 있었다. '왜요 하나님... 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요.'

시간이 조금 흘러, 효원은 6학년이 된다.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 전교 어린이 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이번엔 더 철저히 준비했고, 더 많은 친구들과 소통하려 애썼다. 교회 친구들도 매일매일 기도해주었다. 하나님께서 이번엔 기회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결과는 낙선. 3등. 이름은 불렸지만, 회장단에는 들지 못했다. 효원은 마음이 무너졌다. 학교 계단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나님, 왜 또예요? 저에게 계획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며칠 동안, 효원은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찬양도, 예배도, 기도도. '하나님은 내 기도 안 들으시나?' 의심이 마음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에 속상해졌다.

그런 어느 주일,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효원의 마음을 파고든다. "기도의 응답은 항상 '예'가 아닙니다. '아니요'도, '잠깐 기다려'도, 모두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무응답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이 번개처럼 효원의 마음에 내리꽂힌다. '무응답도 응답이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니까, 더 좋은 때를 기다리시는 거겠지.' 그날 이후 효원의 눈빛은 다시 살아난다.

하루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 난 하나님이 날 더 잘 아시니까 지금은 회장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라고 하신 것 같아. 다음엔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더 좋은 걸 주실지도 몰라!"

그 말을 들은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효원을 꼭 안아준다. 그리고 말한다. "맞아, 효원아. 하나님은 늘 우리 편이셔. 우릴 위해 가장 좋은 걸 예비해 놓고 계시지."

효원은 다시 학교생활을 밝게 시작한다. 비록 회장단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반 친구들을 도우며 봉사하고, 체육대회나 학급 행사에서도 누구보다 앞장선다. 사람들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마음 깊이 깨달은 것이다.

이제 효원은 안다. 실패가 끝이 아니고, 응답되지 않은 기도도 결국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은 지금도 자라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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