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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크리스천 성장소설

"잘 하지 못해도 괜찮아, 자라고 있으니까 7"

J-Way. SoG 2025. 4. 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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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마음

매주 주일이 기다려지는 효원.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설렌다. 찬양 시간, 말씀 시간, 기도 시간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넘기지 않는 효원에게 교회는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합창단 활동과 해외 아웃리치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전하는 기쁨도 누려왔다. 그런 효원이에게 여름방학은 특별한 시간이다. 바로 여름성경캠프가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열리는 여름캠프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찬양과 말씀, 게임과 캠프파이어까지 가득한 일정 속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는 특별한 시간이다. 효원도 캠프를 손꼽아 기다린다. 친구들과 함께 자고, 예배드리고, 말씀을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기 때문이다.

캠프 첫날부터 은혜가 넘친다. 찬양 시간에는 모두가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저녁 집회에서는 선생님의 간증에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둘째 날 밤, 효원은 마음이 조금 복잡해진다. 예배 중 한 친구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로 기도를 시작한 것이다. 평소 예배 시간에 장난치고, 떠들기 바빴던 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방언으로 기도하는 모습은 효원에게 큰 충격이었다.

'저 친구가 방언을 받았다고...? 나는 그렇게도 기도했는데, 왜 나는 안 주시지?' 효원의 마음에 작은 시기와 의문이 피어오른다. 캠프 마지막 밤, 불꽃놀이가 끝나고 다 함께 기도하는 시간. 효원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 저도 방언 받고 싶어요. 저도 성령님을 더 깊이 만나고 싶어요. 그런데 왜 저는 안 주시나요?”

그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아주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효원아, 너는 내 때에 내가 하마. 기다릴 수 있니?”

그 말씀에 효원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잊으신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타이밍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효원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네, 하나님. 기다릴게요.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에 만날게요.”

그날 이후, 효원은 방언을 사모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조급한 마음은 내려놓게 된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어떤 아이는 먼저 받고, 어떤 아이는 나중에 받는다. 어떤 아이는 기도 중에, 어떤 아이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난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라는 걸 효원은 조금씩 알아간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 창밖을 바라보던 효원은 조용히 기도한다. “하나님, 제가 조금 늦더라도 괜찮아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저를 만나주세요.”

이제 효원은 무언가를 빨리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더 소중하다는 걸 배운다. 오늘도 효원은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하나님의 때에 맞춰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자라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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